U.KNOU 캠퍼스

9. 제품주기이론과 다이아몬드모형 / 국제경영학

명동팬더 2021. 4. 30. 22:23

국제 경영학

 

제9장에서는 제8장에 이어 국제무역의 주요 이론에 대해 학습한다. 국가 간 재화의 흐름 분석은 요소부존이론을 통해 이론적으로 발전을 계속하였으나 실제 데이터를 분석해 본 결과 이론이 예측한 결과와 반대되는 현상이 레온티에프에 의해 발견되었다. 이러한 역설을 극복한 이론이 제품수명주기이론이었으며 그 이후로도 대표수요이론, 규모의 경제 무역이론 등이 제시되었다. 이전의 이론과 달리 정부의 존재를 분석 모델에 포함시킨 다이아몬드 모형 역시 한국 무역에 시사하는 바가 클 것으로 생각된다.

 

 

강의 정보
강의 우경봉
강의 분량  

 

 

강의 목차
  1. 제품수명주기 이론
  2. 대표수요 이론과 규모의 경제 무역이론
  3. 국제무역과 국가 경쟁력

 

 

강의 정리

1. 제품수명주기이론을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다.

제품주기이론은 미국의 경제학자 레이먼드 버넌에 의해 도입된 이론으로 상품 또는 산업이 유기체처럼 탄생부터 성장, 쇠퇴까지 일정한 수명주기를 갖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TV산업은 미국에서 최초로 이루어졌다. 그후 TV산업은 미국 외 TV를 사줄 수요를 찾게 되고 미국내 높은 생산비용으로 저렴한 공급처를 찾게된다.  그러면서 생산 활동의 중심이 미국에서 유럽으로 그리고 아시아로 이동을 한다. 

제품수명주기에 따른 생산입지의 변화

이런 버넌의 이론은 레온티에프 역설을 설명가능하게 해준다. 즉 자본집약적 생산품을 미국이 수입하는 이유가 설명 가능해진것이다.

 

 

2. 대표수요이론을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다.

스테판 린더 대표수요이론은 공급측면보다 수요측면에서 무역 발생 원인을 찾는 이론으로 이전의 공급측면에서 접근하는 고전학파 및 신고전학파의 이론과 다른 접근법을 보이고 있다. 비슷한 특징을 가진 국가들 사이의 국제무역을 설명하고 있는 데 다음의 두 가지 전제조건 위에 성립한다.

 

첫째, 수출국의 수출 제품은 자국 내 시장을 대상으로 기획.생산한 제품이다. 그러나 오늘날 글로벌화된 세계경제의 현실에는 맞지 않는다. 실제로 중국의 많은 제품은 미국 소비자를 위한 것이다.

 

둘째,  국가 간 비슷한 소비자 취향과 소득수준을 가진 경우에 두 국가간에 중복수요가 발생하여 무역이 일어난다.

 

대표수요이론은 국내시장이 잘 발달된 제품이 비교우위를 가져 수출된다는 이론으로, 각 국의 수요요인을 무역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무역 현상을 설명한다. 여기서 대표수요(Representative Demand)란 국내시장에서 대량생산을 유발할 정도로 국내 수요가 큰 제품에 대한 수요를 말한다. 대표수요가 있는 상품은 국내시장의 수요가 크기 때문에, 생산규모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로 생산 단가가 떨어지고 가격 경쟁력이 생겨 비교우위가 발생한다. 

 

 

3. 규모의 경제 무역이론을 설명할 수 있다.

규모의 경제(economies of scale)는 쉽게 말해 투자를 2배하면, 산출은 2배가 아니라 2배 이상이 될수 있다는 경제 용어이다. 만약 규모의 경제 효과를 인식한다면, 국가 또는 기업이 특정 상품을 집중적으로 전문화하여 비교우위를 창출할 수 있다는 가설이 가능하다. 비교우위 상품이 전문화되는 것이 아니라, 전문화하여 비교우위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규모의 경제를 통한 국제 간 분업의 가능성, 즉 무역발생의 가능성을 주장한 대표적 학자로는 크루그먼(Krugmans)과 랭커스터(Lancaster)가 있다.

 

거래되는 교역 상품의 산업분류 측면에서 볼 때, 무역 형태는 산업 간 무역과 산업 내 무역으로 구분될 수 있다. 산업 간 무역은 헥셔·올린에 따르면 두 국가 간 요소부존량 차이가 극심할수록 뚜렷이 발생한다. 만약 무역에 참가하는 두 국가의 요소부존도가 동일하다면 헥셔·올린 논리로는 무역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규모의 경제 모형에서는 이 경우에도 설명이 가능하다. 헥셔·올린 모형이 산업 간 무역 설명에 더 잘 맞는다면, 규모의 경제 무역이론은 선진국 간 동종의 제품을 교역하는 상황 설명에 유용하다.

 

대표수요이론도 이와 같은 산업 내 무역을 잘 설명한다. 차이점이 있다면, 대표수요이론이 수요측면을 강조한 반면, 규모의 경제 무역이론은 생산측면에 초점을 두고 선진국 간, 산업 내 무역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스미스와 리카도에서, 헥셔와 올린, 린더와 크루그먼, 랭커스터 등 여러 학자들에 의해 무역이론은 시작되고 진화하고 있다. 국제무역 형태가 다양화하고 시대와 함께 변화하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적용 가능한 하나의 무역이론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무역이론들이 양국 간의 비교우위를 반영한다는 점은 공통적 요소이다. 비교우위가 각국으로부터 무역시장의 참가를 이끄는 유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다만 비교우위에 대한 발생원인과 정의가 각 이론마다 다르다. 국제무역이론의 분석 단위가 개별 국가라는 점에서 국가 간 비교우위는 결국 국가경쟁력이론이라고도 할 수 있다.

 

 

4. 다이아몬드 모형을 설명할 수 있다.

 

마이클 포터의 무역이론

신고전학파 경제학자에게 비교우위는 특정상품이며 분석단위는 국가이다. 그러나 세계화 시대에는 소수의 기업이 특정 산업을 주도할 수 있다. 마이클 포터는 어떤 기업이 세계적으로 성공했을때 본국의 역할에 주목했다. 

 

신고전학파 무역이론은 요소부존량이 비교우위의 원천이 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현재 노동, 자본, 기술의 측면에서 요소부존량은 변할 수 있다. 포터는 국제무역에서의 성공은 요소부존량의 결과가 아니라 혁신 때문이라 주장한다. 포터는 이러한 혁신은 강력한 자국 기반의 기업에서 발휘된다고 하였다.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강력한 자국 기반이란 네 가지 범주, 즉 요소조건, 수요조건, 기업의 전략·구조·경쟁자, 관련 및 지원 산업 구성으로부터 창출된다고 하였다. 이 네 가지 요소가 바로 포터의 다이아몬드 모형의 주요 구성요소이다.

 

포터의 다이아몬드 모형

 

1) 요소조건

헥셔.올린은 기본요소로 설명했고 포터는 고급요소로 설명한다. 즉 포터는 특정산업은 특정한 인재를 요구하며 이러한 인재를 양성하는 시스템을 갖는 것이 경쟁우위라고 주장한다. 

 

  • 기본요소: 천연자원 ,기후, 노동력 등
  • 고급요소 : 고숙련 노동, 과학적 기반 등

2) 수요조건

포터의 수요조건은 요소조건과 함께 기존 무역이론인 린더의 대표수요이론에 영향을 받은 요소이다. 린더는 자국 내에 존재하는 일정 규모 이상(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는) 수요가 특정 생산제품을 특화시키게 하는 요인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포터의 수요는 이와 강조점이 다르다. 포터는 자국시장의 크기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으며, 수요의 질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3) 기업의 전략.구조.경쟁자

포터는 각 나라마다 기업환경이 다르며 자국 내 경쟁환경 내지 경쟁자가 다른 것이 한 국가의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4) 관련 및 지원산업

자국 내에 형성된 강력한 산업 간 연계성은 기업이 해외에 진출하여 국제경쟁력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된다. 관련 및 지원 산업이 잘 발달된 인프라는 기업의 혁신과 기술력 강화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부품공급업자와 조립완성업자, 또는 관련 기업들이 한곳에 모여 있거나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한다면 기업 혁신과 기술개발에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다. 따라서 지역적 특색을 감안하여 특정 산업에 전문화한 산업클러스터 형성전략이 필요하다. 서울의 동대문의 의류 클러스터, 이탈리아 가죽 클러스터

 

 


이전의 무역이론에 대비한 포터 이론의 특징을 요약하면, 경쟁적 구성요소에 대한 인위적 배양이 가능하며, 시간에 따라 국가 내 경쟁력이 변하는 동태적 이론이며, 공급과 수요 측면을 모두 포함하며, 기업과 산업 수준에서 분석한 미시·산업적 모형이라고 할 수 있다. 

 

 

비판

포터 이론에 대한 비판은 다음과 같은 소국에 대한 적용 타당성 문제와 시장의 글로벌 현상 간과에 대한 문제로 요약할 수 있다.

1) 중소규모의 국가는 포터가 기본적으로 가정한 미국 시장처럼 내부시장만으로는 규모의 경제와 판매수요를 확보하기 어렵다. 

 

2) 세계화는 자국시장을 잘 구성하고 정책적으로 잘 육성시킨다면 국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포터의 이론에 한계를 드러낸다. 글로벌화의 진행으로 자국시장보다 글로벌 시장이나 기업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즉, 포터의 모형은 자국시장 중심적 폐쇄적 경제하의 사고에서 전개하였기에 비판을 받는다.

 

 

포터의 이론 재검토

1) 세계적인 클러스터인 실리코밸리를 보듯이 일단 모여있으면 시너지가 난다.

 

2) 다국적 기업의 경영활동에서 자국시장에 대한 의존도는 다른 시장에 비해 아직도 높다. 또한 본국 정부에서 지원받는 자금 등은 여전히 다국적 기업들에 큰 보탬이 된다.

 

이처럼 세계화가 진전이 된다 해도 포터의 다이아몬드 모형의 가정인 자국 기반은 역시 영향력을 발휘한다. 즉 지역적 특성은 사라지지 않는다. 

 

강의 용어

규모의 경제(economy of scale)는 생산량이 늘어남에 따라 평균 생산비용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현상을 말한다. 정유, 가스 등의 산업에서 자주 발견된다. 

 

클러스터(cluster)는 유사하거나 관련이 있는 기술을 사용하는 조직들이 한곳에 모여, 정보 공유 및 인프라 공유 등의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는 공간이다. 사례로는 미국의 실리콘밸리, 한국의 대덕밸리 등이 있다. 

 

내생요소 모형 내부의 계산에 의해 값이 결정되는 변수를 말한다.

 

외생요소는 모형 외부에서 기본 값이 주어진 변수로 모형 안의 다른 변수로부터 독립된 변수를 말한다. 

 

 

 

<한국 방송통신대학교 교재 '국제 경영학' 발췌 및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