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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on questions about workplace romance

명동팬더 2023. 11. 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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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연애는 매우 어려운 주제입니다. 어떻게 사적인 삶과 공적인 삶의 경계를 조절 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직장 내의 성별 불균형과 권력관계를 잘 다룰 수 있을까요? 사내 연애에는 매우 애매한 부분이 많습니다. 지금부터 여러분이 가장 궁금해 하는 몇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알아봅시다.

 

 

자, 첫 번째 질문으로 '직장 동료와 연애해도 괜찮을까요?' 음.... 경우에 따라 다르지요. 잠깐의 재미를 위한 연애상대를 찾고 있나요? 혹은 하룻밤 잠자리 상대를 원하시나요? 그렇다면 차라리 데이트 앱을 이용하는 게 낫습니다. 여러분이 직장동료를 만나고 싶은 이유가 진정으로 진지하게 그 사람과 사랑에 빠져서라거나 현실적으로 헌신적인 장기간의 관계의 가능성을 생각한다면 그 동료와 만나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여러분의 직장 동료들은 대체로 사내연애를 긍정적으로 여긴다고 합니다. 여러분이 서로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으로 보이고 서로를 진심으로 대한다면 그렇지요. 하지만 이 연애가 다른 일들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지요.

 

 

두번째 질문 '직장 상사와 사귀어도 괜찮을까요?' 대부분의 경우 대답은 '아니요.'입니다. 직장 상사와는 연애하지 마세요. 권력 관계로 인한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지요. 직장에서의 상사와 하급자가 연애를 하면 여러 가지 부정적인 시선들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이런 부정적인 시선들은 하급자들에게 집중되지요. 주변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편애라거나 사적인 감정을 감지하고 이런 이유로 사람들의 공분을 사기도 합니다. 지난해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상사와의 연애는 심지어 경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연구자들은 온라인으로 외부평가업체에게 그들이 한 법무회사에서 일하고 있다고 가정해보라고 하였습니다. 직원들에 대한 추천 의견을 작성하도록 했습니다. 어떤 직원이 특별연수과정에 선발될 것인가와 승진 할 직원을 선정하기 위한 것이었지요. 그들은 가상의 직원들에 대한 기록들을 조회해보았고 여기서 직원이 현재 연애하거나 연애했던 대상이 상급자인 경우에는 이들이 특별연수대상이나 승진대상에 고려될 확률이 줄어들었습니다. 다른 조건이 모두 똑같더라도 상사와 연애 여부가 결과를 바꾸어 놓았지요. 마찬가지로 평가자들은 이들의 성취를 쉽게 무시했습니다.

 

 

세 번째 질문: 제 하급자와 사귀어도 될까요? 여전히 절대 안 됩니다. 여러분이 상사라는 것을 잊으셨나요? 여러분은 직장 상사이며 권력관계가 존재합니다. 다른 커플들 사이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지요. 만약 여러분의 관계가 매우 진지하고 진정성 있게 느껴지고 앞으로도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된다면 둘 중 하나는 이직을 하는 게 좋습니다. 꼭 그 대상이 직장에서의 하급자일 필요는 없지요.

 

 

네 번째 질문: 최근 직장동료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쟤들 사귀는 걸까? 아닐까?" 연애를 비밀로 하지 마세요. 크게 떠들어댈 필요는 없지만 비밀에는 부작용이 따릅니다. 사람들은 사내커플을 하나로 묶어서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동료들에게 여러분은 한 사람이 아니라고 말해두세요. 서로를 사랑하지만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지요.

 

 

다섯 번째 질문: 왜 직장동료에게 끌리는 것일까요? 분명히 사람들은 자신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끌리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한 가지 요소가 더 추가 됩니다. 

 

긴밀히 협력해야하는 업무가 있을 때 애정을 느끼기 쉽지요. 빡빡한 마감기한을 지켜야하는 중요한 업무를 한다고 상상해보세요. 아이디어를 짜내느라 늦은 시간까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고개를 들면 테이블 건너편에서 직장동료가 탁월한 아이디어를 제시합니다. 무언가 감정이 느껴지겠지요. 당연한 일입니다. 이게 바로 과제 상호의존이지요. 사내연애의 자양분이지요. 

 

직장 동료에게 매력을 느끼는 두 번째 이유는 둘이 서로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명한 격언이 둘 있습니다. "끼리끼리 모인다." 그리고 "반대에게 끌린다."입니다. 심리학적으로 따져보자면 끼리끼리 모인다가 맞습니다. 우리는 우리와 비슷한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여섯 번째 질문: 직장 동료들이 추파를 던지는데  짜증나요. 어떻게 해야 되죠? 어떤 연구자들은 직장에서의 추파를 던지는 것이 긍정적이라거나 창의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저의 연구에 따르면 이야기가 조금 다릅니다. 이걸 보는 사람들과 당하는 사람들의 입장은 어떨까요? 불편하지 않을까요? 제 3자의 입장에서는 소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신만 상황파악을 못하고 보아서는 안 될 것을 본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직장 내 동료들의 추파를 던지는 것을  자주 목격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일에 불만족을 느끼며 자신이 정당한 대우를 못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근무환경에 대해서 부정적인 평가를 하거나 심지어 이직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여성들이 이런 감정을 더 많이 느낍니다. 사실 이런 경향은 자신들이 이런 시시덕거림을 개의치 않는다고 말하거나 자신도 그것을 즐긴다고 말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추파 던지기는 근무환경은 독이 되는 것이지요.

 

 

일곱 번째 질문: 사내 연애에 대해서 지침을 만들어야 할까요? 분명히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해서는 지침이 있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인사과에서 이런 부분을 인식하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야기해온 상식적인 부분들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달라지지요. 인사과의 업무담당자들은 당연히 "사내에서 사랑에 빠지지 말지어다." 라고 말하고 싶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감정적 교감과 성욕은 우리의 본능입니다. 대사를 조금 바꾸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인사과 직원들에게 조금 더 여유를 가져보라고 합니다. 직장 내 연애를 금지하는 문제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는 거죠. 현실적이지 않으니까요.

 

 

그렇다면 어떤 분위기와 문화를 만들어야 사람들이 자신의 기여로 인해 존중 받았다고 느끼게 할까요? 자신의 외모나 성별이나 사적인 관계가 아니라 말이지요. 결국 가장 중요한 질문은 '어떻게 사람들이 존중과 인정을 받고 있다고 느끼게 할까?' 입니다.

 

 

 

출처

 

직장내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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